캠핑 가서 밤하늘 사진 잘 찍는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캠핑 가서 밤하늘 사진 잘 찍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캠핑 가서 밤하늘 사진 잘 찍는법
1) 고감도 카메라 준비
일단 카메라의 성능이 좋을수록 사진의 품질이 좋을 것입니다.
일안 반사식 카메라(SLR 또는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을 준비하거나,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 또는 미러리스 카메라 등과 같은 고감도 카메라를 준비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도 성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스마트폰은 캠핑중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고, 스마트폰의 앱으로 다양한 효과를 내고 보정할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다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 문제도 있고, 긴급할때도 사용해야 하므로 배터리를 아껴둬야 하므로 장시간 사진 촬영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폰카의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이미지 센서가 작아서 화질이 고감도 카메라에 비해서는 좋지 못하며, 작은 별의 빛은 포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좀더 전문적이고 멋진 밤하늘 사진을 찍고 싶다면 고감도 카메라를 장만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2) 기온이 낮은 날을 선택
우리나라는 겨울 하늘이 맑아서 캠핑가서 밤에 별을 찍기에 참 좋습니다.
게다가 겨울은 여름에 비해 밤 시간도 길고, 밝기가 가장 밝은 1등성 별도 겨울에 많이 볼 수 있으므로, 밤하늘 사진을 촬영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그리고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씨일수록 하늘이 더 맑아지기 때문에, 밤하늘 별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게 됩니다.
똑같은 겨울이라도 기온이 낮은 날에 하늘이 더 맑아지는 이유는 복사냉각 현상때문입니다.
낮 시간에는 태양광선으로 인해 지표면의 온도가 상승합니다만, 밤 시간이 되면 열 에너지가 적외선 형태로 공기 중이나 대기권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지표면의 온도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것을 복사냉각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이나,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있는 날에는 지표면에서 빠져나가는 열이 구름에 의해 잘 빠져나가지 않게 됩니다.
그로 인해 복사냉각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어, 지표면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추우면 이불을 덮고 자서 체온을 유지하듯이, 마치 구름이 이불처럼 지표면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똑같은 겨울이라도, 기온이 더 낮은 날은 하늘도 맑을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하늘이 맑은 날은 기온도 더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튼 겨울 밤하늘에서 별을 더욱 선명하게 찍고 싶다면, 구름이 없고 하늘이 맑은 날을 선택하면 되는데, 기온이 낮은 날이 그럴 확률이 높으므로, 일기예보에서 기온을 체크하고 기온이 낮은 날에 캠핑을 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3) 빛공해가 없는 장소를 선택
요즘 인공조명으로 인한 빛공해로 밤하늘의 별을 제대로 관찰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빛공해로 인해 8년마다 밤하늘의 밝기가 2배가량 밝아지는 추세라고 하며, 이런 추세라면 2040년쯤에는 밤하늘에 별을 250개 정도 볼 수 있었던 지역이라면, 별을 100개 미만 정도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인공조명 뿐만 아니라, 보름달이 뜨는 날처럼 달빛이 너무 밝은 날에도 별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밤하늘 별 사진을 더욱 예쁘게 찍고 싶다면 달이 밝은 날을 피하고, 인공조명이 적어서 주변이 어두컴컴한 산이나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 캠핑장 야경 명소 등의 장소가 적당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어둡고 높은 장소에서 캠핑할때는 위험 요소들도 가득하므로, 카메라 용품들과 별개로 라이트, 방한 대책 등을 잘 세워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4) 삼각대 준비
보통 밤하늘의 별을 촬영할때는 셔터 속도를 느리게 설정하는 편입니다.
카메라의 셔터 속도가 빠르면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고 사진은 어두워집니다.
반대로 셔터 속도가 느리면 노출이 길어져서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지므로, 밤하늘처럼 어두운 환경을 촬영하기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셔터 속도는 렌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별을 촬영하려는 경우 10~20초 정도로 설정하면 되겠습니다.
만약 별의 궤적을 찍고 싶다면 셔터 속도를 30초 이상으로 설정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셔터 속도가 느려지면 느려질수록 사진이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하면 카메라의 무게도 지탱해줘서 편하고, 카메라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주어 밤하늘을 좀더 예쁘게 찍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삼각대를 사용하는 경우, 카메라의 손떨림 보정 기능을 OFF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의 손떨림 보정 기능은 기본적으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을때 흔들림을 보정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삼각대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경우, 삼각대의 진동에 의해 흔들리는 것은 손에 의해 흔들리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카메라가 오작동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하늘을 찍기 위해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 촬영할때는 손떨림 보정 기능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셔터 버튼을 누르면 흔들려버릴 수 있으므로, 무선 또는 유선을 통해 원격조작으로 셔터 버튼을 컨트롤할 수 있는 릴리즈를 장만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카메라의 2초 셀프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도 되고, 스마트폰을 페어링해서 원격 촬영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카메라도 있으므로, 릴리즈가 필수는 아닙니다.
5) 렌즈 결로 현상 방지
추운 겨울에 캠핑을 가면 습도와 내외부의 온도차 등으로 인해 결로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밤 시간에는 결로가 발생하기 더 쉬우며, 보통 텐트나 캠핑용품에 결로가 많이 발생합니다만, 카메라 렌즈에도 결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렌즈에 결로가 발생했을데 습기 제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얼룩이 남기도 하고, 부품의 부식될 수 있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의 결로를 예방하려면 렌즈 주변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렌즈를 비닐봉지나 천으로 감싸거나, 렌즈 히터 벨트를 감싸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니면 방수가 되는 카메라 전용 가방 등에 넣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렌즈 표면에 있는 습기는 마른 천으로 닦아 주거나, 건조한 곳에 두어 자연적으로 마르게 하거나, 헤어드라이기로 말려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6) 초점을 맞춘다
보통 일반 사진을 찍을때는 자동 초점을 하는게 편리합니다.
하지만 밤 하늘처럼 어두운 조건에서는 자동 초점이 잘 작동되지 않으며, 초점이 맞지 않으면 별이 번져서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밤하늘의 별을 찍을때는 자동 초점(AF, Auto Focus)을 끄고 수동 초점(MF, Manual Focus)으로 초점을 직접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별의 윤곽선이 뚜렷해질때까지 포커스 링을 돌려보고, 초점을 맞춰봅니다.
별이 가장 작은 점이 되었을때가 초점이 맞는 상태입니다.
초점 확대기로 화면을 확대해 초점을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초점을 맞춘후에 자동초점으로 바꾸거나 렌즈의 줌 위치를 변경하면 초점 위치가 바뀌게 될 수 있으므로, 사진을 찍기 전까지 초점이 바뀌지 않게 주의하면서 촬영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캠핑 가서 밤하늘 사진 잘 찍는법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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