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결로 원인 및 방지 대책 6가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텐트 결로 원인 및 방지 대책 6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텐트 결로 원인
1) 안과 밖의 온도차
텐트의 결로는 텐트 안쪽의 따뜻한 수증기가 바깥쪽의 차가운 공기에 의해 식혀져서, 플라이 시트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플라이 시트의 표면에 맺히는 물방울은 밤이슬입니다.
밤이슬은 텐트의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때문이 아니라,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개인이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밤이슬은 캠핑하기 좋은, 구름도 없고 맑은 날씨일수록 발생하기 쉬워지므로 주의합니다.
아무튼 텐트의 안과 밖의 온도차가 10도 전후 이상이 되면 결로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온도차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 많은 물방울이 맺히게 됩니다.
우리가 일상중에 흔히 경험하는 예로는, 여름철에 차가운 음료수를 담은 용기의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도 온도차가 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겨울에는 텐트안에서 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도차는 더더욱 커지게 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텐트 밖과 안의 온도차가 적으면 영하의 온도라도 결로가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텐트의 결로현상은 봄, 여름에 비해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자주 일어나는데, 발생조건만 갖춰지면 겨울이 아닌 다른계절에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결로에 의해 발생한 수분을 그대로 방치해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고, 겨울에는 그대로 얼어버리거나, 손상을 입혀 텐트의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습니다.
2) 습도
텐트의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가 적더라도, 텐트안의 습도가 많이 높으면 결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결로가 발생하는 온도차와 습도의 관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 실내외 온도차 10도 일때는, 습도 50% 이상일때 결로발생
- 실내외 온도차 7도 일때는, 습도 60% 이상일때 결로발생
- 실내외 온도차 5도 일때는, 습도 70% 이상일때 결로발생
- 실내외 온도차 3도 일때는, 습도 80% 이일때 결로발생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10도이고 실외 온도가 0도라면 온도차가 10도이므로, 습도 50% 이상일때 결로가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습도가 높으면 실내외 온도차가 낮더라도 결로에 대해 방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텐트안이 건조해서 수분이 없으면 결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수분을 완전히 없애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성인은 호흡이나 땀을 통해 배출되는 수분이 하루에 약 0.9L 정도 됩니다.
또한 자연속에 있는 캠핑장의 지면으로 부터 나오는 습기도 많아서, 이러한 습기가 텐트 내부에 쌓여서 그 수증기가 식으면서 이슬이 맺히게 됩니다.
특히 여름처럼 습도가 높은 계절이나, 장마철 등의 시기에는 결로현상이 발생하기도 쉽고,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 바닷가나 호반(호숫가) 같은 습기가 많은 사이트도 결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3) 소재
결로현상은 한쪽의 냉기가 다른 쪽으로 전달되어, 따뜻한 쪽의 수증기가 급속도로 식으면 발생합니다.
그래서 냉기가 전달되기 쉬운 소재(열전도율이 높은 소재)는 결로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흔히 겨울에 주택의 창문 알루미늄 섀시 부분에 이슬이 맺혀 있는 것을 많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창문의 소재인 알루미늄 섀시가 열전도율이 높은 소재이며, 외부의 냉기를 받아 창문 주변이 갑자기 차가워지기 때문에, 결로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것입니다.
만약 소재 자체가 흡습성이 뛰어난 소재라면 표면의 물방울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결로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텐트 원단이 폴리에스테르, 나일론계 처럼 단열 효과가 낮은 소재라면 결로가 발생하기 쉽고, 코튼, 폴리코튼(테크니컬 코튼) 소재라면 결로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통기성이 나쁠때
겨울캠핑때는 추워서 가능한 냉기가 들어오지 않게 틈새를 막고, 텐트 스커트 등으로 냉기를 차단하고, 스토브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보내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냉기가 텐트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꽁꽁 틀어막고, 환기도 안하게 되면, 내부의 습기를 배출할 수 없어서 결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석유, 가스 스토브는 연소시에 석유, 가스의 소비량과 같은 양의 수증기를 배출하므로 결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텐트 결로 방지 대책
1) 습기가 많은 사이트를 피한다
결로의 원인은 습기와 큰 관련성이 있으므로, 결로를 줄이고 싶다면, 바닷가, 호반(호숫가), 강 주변 등과 같은 습기가 많은 사이트를 피합니다.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사이트나 아침 해가 잘 드는 사이트를 선택하면 결로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젖은 야생초 위에 설영하는 것을 피하고, 외부 기온이 떨어지기 쉬운 바람이 강한 곳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환기 시키기
결로 방지를 위해서는 안과 밖의 온도차를 줄이고, 습기가 텐트안에 차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텐트안에 습기가 차있으면 캠핑용품에도 영향을 미치며, 다운 침낭같은 경우 습기를 빨아들여 보온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를 열심히 즐긴 후, 취침하기 전에는 환기를 시켜서 텐트내부의 온도차를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텐트의 벤틸레이션(환기구)를 최대로 해서 통풍이 잘 되게 하여 수증기가 모이기 힘든 환경으로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그러면 추워서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으므로, 다운 침낭과 전기 담요 등으로 따뜻하게 취침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큘레이터 등과 같은 전기제품을 사용해 정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서큘레이터는 선풍기와는 다르게 멀리까지 강한 바람을 보낼 수 있어, 상하좌우 회전 기능을 통해 텐트내의 열기와 습기를 단번에 밖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기제품을 사용할때는 캠핑용 보조 배터리 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제품에 따라 파워가 부족하거나, 계절에 따라 배터리 소모가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왠만하면 전기 사용이 가능한 사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 바닥의 수증기 억제
방수 코팅이 된 그랜드 시트, 방수포, 바닥매트, 바닥시트 등을 깔아주면 지면으로부터의 수증기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취침할때 인간이 호흡하면서도 많은 수증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을 자면 수증기도 억제하고, 건조함으로부터 인후통을 감소시키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텐트의 바닥, 입구 아래 등에 신문지를 깔아둬서 결로가 발생하기 전에 습기를 흡수시켜 버리는 방법도 좋습니다.
결로가 이미 발생해버렸다면, 신문지를 구겨서 부드럽게 만든 뒤에 물방울을 닦아줘도 됩니다.
신문지 1일치 분량 정도라도 짐에 넣어두면 편리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속건(물기나 습기가 빨리 마르는 성질) 기능이 뛰어난 타올이나 수건으로 직물이 손상되지 않게 물기를 조심스럽게 닦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4) 제습제, 제습기 사용
캠핑용 제습제를 몇개 텐트안에 놓아두거나, 매달아두면 습기를 빨아들여주기 때문에 결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캠핑용 미니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습기는 평상시에는 실내 방안이나 옷장 등을 제습하는 용도로 사용하다가, 캠핑할때 챙겨가면 편리할 수 있습니다.
5) 결로가 잘 발생하지 않는 텐트 선택
우선 텐트가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결로가 덜 발생하며, 텐트안에 인원수를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싱글월 텐트는 원단이 한겹이라서 설치가 쉽고 가볍다는 장점은 있지만, 기밀성(공기, 가스 등 기체를 통하지 않는 성질)이 높아 결로가 발생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블월 텐트는 플라이시트와 이너텐트 사이에 공간(공기층)이 생겨,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를 완화할 수 있고, 결로가 발생하더라도 플라이시트 안쪽에 생기기 때문에, 이너텐트 안쪽은 잘 젖지 않습니다.
물론 싱글월 텐트라도 텐트위에 타프를 확실히 붙여서 설치하면, 텐트와 외부 공기 사이에 공기층이 만들어져서 찬 공기가 내부로 잘 전달되지 않아 결로 없는 텐트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텐트의 원단이 코튼(면) 소재라면 방수성은 낮지만, 흡습성,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결로현상이 적어서 겨울캠핑때 최적입니다.
또한 폴리코튼(테크니컬 코튼, 면혼방) 소재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튼, 폴리코튼 소재의 텐트는 마르는 것이 느릴 수 있어서 정리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텐트는 비가 내리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지므로, 물에 젖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젖은 텐트를 그대로 접어서 정리해버리면 냄새도 나고,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번 곰팡이가 생기면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철수하기 전에는 충분히 건조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라면 히터, 화목난로 등 난방기구로 건조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습기를 내보내거나, 온도차를 적게하려면 환기가 필요하므로, 텐트에 환기창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결로 예방에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더블월 텐트 + 코튼(면) 또는 폴리코튼(면혼방) 소재 + 환기창 이 있는 텐트라면 결로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석유, 가스 스토브 사용하지 않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석유 및 가스 스토브는 연소할때 석유, 가스의 소비량만큼 수증기를 배출하므로 결로를 방지하려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전기 스토브, 세라믹 히터를 사용하거나, 굴뚝으로 수증기를 내보낼 수 있는 화목난로가 결로방지에 좋습니다.
결로가 발생했을때 화력이 강한 화목난로를 통해 단시간에 텐트안의 온도를 높이고 습도를 낮출 수 있으며, 철수할때 텐트를 말리는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단, 화목난로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주의해야 하며, 충분한 공부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화목난로는 연통이 막히지 않게 관리도 잘해야 하며, 환기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등을 필수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화목난로는 까다롭기 때문에 난방용으로 사용하기 보다 조리 및 불멍, 결로 제거 등의 목적으로 잠깐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외에도 텐트가 이른 아침부터 자연스럽게 조금씩 말려지도록, 텐트의 면적이 넓은 측면이 태양이 뜨는 동쪽 방향이 되도록 설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텐트 결로 원인 및 방지 대책 6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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