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알 수 없다는 건 참 슬픈 일이네요

오늘은 간만에 일기를 하나 작성하려고 해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밤은 깊어가는데 컨텐츠는 준비되어 있지 않고, 포스팅에 대한 압박감은 저의 등을 떠밀고 해서 일기라도 쓰자한거에요.

왜냐면 일기는 걍 생각나는대로 정신줄 놓고 써도 그럭저럭 분량이 나오고, 마치 메말라 버린 흙에 물을 주듯이 블로그에 생동감도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에요.

자그럼 나는 사람이다 나는 사람이다. 이 블로그는 사람이 작성중이다 세뇌시키면서, 오늘의 일기를 계속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전 사실 오늘 약간 감성적인 상태같아요. 왜냐하면 저의 운명에 대해서 현재 고뇌하고 있으니까 말이에요.

한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정말 우주의 먼지쪼가리 날라가듯 너무도 연약하고 그럼에도 그 짧은 인생 한치앞도 알수 없으니 참 서글프기도 해요.

나의 인생은 정말 소중하고 운명도 소중하지만, 또 세상 돌아가는걸 보면 인생사 덧없어 보이기도 하고, 역사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괴감이 느껴지는 제 자신도 보이구요.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내가 정말로 원하는건 뭔지, 나는 왜 해답을 얻을수 없는지, 만약 운명을 관장하는 신이 존재한다면, 내 운명은 어떤 색으로 색칠해놓았을지 궁금하기도 해요.

사주같은건 믿을게 못된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지만, 어쩔땐 그런 것에 의지하고 싶을때도 있구요.

나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에 그게 맞든 틀리든 약간의 해답을 제공은 해주고 있으니 말이죠. 그게 운명을 알고싶어 했던 인류의 처절한 노력의 한 결과물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저는 이 센티한 기분속에서 운명과 미래라는 향을 풍기는 커피(현실에서 커피안마시지만..)를 마셔보았어요.

끝으로 귤하나를 까먹으면서 전 이런 어휘들을 조합해요. 운명을 알 수 없다는 건 참 슬픈 일이라고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