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5 문명6 즐겨본 후기

최근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문명6를 할인해서 판매중이라는 소식을 접했어요! 두번째 확장팩인 몰려드는 폭풍의 출시를 기념해서, 오리지널은 75%, 첫번째 확장팩인 흥망성쇠는 50% 세일을 한다는 거였죠. 전 예전에 문명5를 재밌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문명6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어요. 그래서 한 이틀간 지름신의 유혹을 견뎌내다가, 결국 질러버리고 말았죠. 그리고 이렇게 아이패드 미니5 문명6를 즐겨본 후기를 적게 되었답니다. 저처럼 구매를 망설이시던 분이 계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보시길 바랄게요!

시드마이어의 문명6는 어떤 게임인가요?

시드마이어의 문명(Sid Meier’s Civilization)는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써, 1991년 첫 출시된 이후, 시리즈를 거듭해 발전해나가다가 2016년 10월 드디어 6번째 시리즈인 문명6를 발매하게 되었답니다. 게임 방법은 하나의 문명을 선택해 다른 문명들과 경쟁하며 발전해나가다가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것인데요. 인류의 문명이 발전해온 과정을 간접체험해볼수도 있는 깊이있는 게임으로, 중독성이 강해서 항간에는 악마의 게임, 타임머신 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참고로 문명6는 아이패드 용으로는 2017년, 아이폰 및 닌텐도 스위치 용으로는 2018년에 발매되었어요. 특히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는 문명6 오리지널 풀게임, 1번째 확장팩 흥망성쇠(라이즈 앤 폴 Rise and Fall), 2번째 확장팩 몰려드는 폭풍(개더링 스톰 Gathering Storm), 추가 DLC 시나리오팩 6가지까지 구매가 가능하답니다. 아쉽게도 안드로이드에서는 현재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아이패드 미니5에서 문명6를 즐겨보자

전 아이패드 미니5를 주로 전자책을 읽는 용도로 활용해오고 있었는데요. 태블릿 기기를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한것 같아 많이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결심끝에 게임을 한번 해보자! 해서 문명6를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문명6 오리지널 풀게임은 75%할인으로 5900원에 팔고 있었고, 첫번째 확장팩인 흥망성쇠는 50%할인으로 19000원, 그리고 두번째 확장팩인 몰려드는 폭풍은 49000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흔히 말하기를 문명시리즈는 확장팩으로 완성되는 게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문명6도 제대로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확장팩까지 다 구매하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물론 게임성도 좋고 제작사의 피나는 노력도 들어간 작품이기는 하지만, 이 확장팩까지 다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일단 오리지널만 구입해서 플레이하기로 했고, 추후에 할인 팍팍 하면 그때 추가로 확장팩을 사기로 맘먹었답니다~ 뭐 오리지널 5900원쯤이야 스벅커피? 아아니 순대국밥한그릇? 안먹은셈 치면 되니까요..ㅠ

아무튼 무료60턴 즐긴후 인앱구매를 한뒤, 바로 문명6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사람들 말로는 문명5가 다소 대중적인 작품이라면, 문명6는 어느정도 진입장벽이 있고 처음 입문하는 초보들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예전에 문명시리즈를 즐겨봤기 때문에, 대충 시스템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특히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튜토리얼을 반드시 2회 반복해보신뒤 본격적인 게임을 진행하신다면 수월하실거라고 봅니당. 저도 튜토리얼을 두번 반복하면서 꼼꼼하게 설명을 읽어가며 시키는대로 따라했더니, 기본적인 기능을 쉽게 배울 수 있었고, 그후에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일단 저는 튜토리얼을 마치고 첫 플레이때 독일 문명을 선택했어요. 보니까 지도자 특성에 군사 정책 슬롯이 추가될 뿐 아니라, 도시 국가 공격시 전투력 +7을 획득합니다 라고 적혀있더군요. 보자마자 이거다! 역시 문명은 치고박고 전쟁하는 맛이야! 하고 왠지 쎄보이는 독일을 선택했죠.

개척자로 도시를 세우고, 건설자로 개발을 해가며 문명을 발전시켜나갔는데요. 근데 하다보니 전 아직 고대시대인데 다른 문명은 중세시대로 넘어갔다는 메세지가 뜨더라구요. 전 도시도 하나밖에 없는데, 발전도 느리고 ㅠ 이거 이러다가 뒤처져서 멸망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마치 역사의 갈림길에 선 위대한 왕이 된 것 마냥 큰 결단을 내려야겠다 생각했죠. 진지하게 고민한뒤, 정복전쟁을 일으키기로 맘먹었습니다. 군사정책을 아고게(고대/고전 시대 근접/대기병/원거리 유닛 생산시 생산력 + 50%)로 변경한뒤, 그때부터 중전차만 주구장창 생산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정찰을 통해 획득한 주변상황을 참고해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죠. 일단 저처럼 도시 하나밖에 없는 가장 가까운 약소 문명 2군데부터 먼저 기습공격으로 멸망(우와 정말 잔인해ㅠ)시킨뒤, 점령해 도시를 총 3개로 늘린다. 그후 개척자를 생산해 도시 1개를 세워 총 4개를 만든다. 좌측에 조금 더 떨어져 있는 일본문명은 혹시나 뒤통수칠수도 있으니까 일단 거래를 통해 사치자원, 전략자원 주고 매달 금을 수령해 중전차생산으로 인한 유지비용을 절감한다. 그후 병력을 모아 우측에 나보다 도시도 많고 문명도 앞선 강대국을 공격해 멸망시킨다. 그후 좌측에 자꾸 성가시게 하는 일본문명을 멸망시킨다.

이렇게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긴 결과 대성공! 두번째 문명을 멸망시키러 갈때 주변국에서 막 비난하고 당신은 전쟁광입니다! 이러고 전쟁광 패널티 먹고 그러더라구요. 또한 모든 병력이 빠졌을때 야만인들이 막 쳐들어와서 약탈하고 그래서 중전차 몇기 퇴각시키고, 막 생산한 중전차로 겨우 방어해내는 등 위기도 있었네요. 하지만 그 위기를 잘 넘기고 2개문명 멸망시키고 도시 4개를 획득한뒤, 중전차 15기와 공성추 1기를 이끌고 우측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 문명을 공격해 멸망시켰습니다. 근데 난이도가 왕자여서 그런지 몰라도 AI가 참 멍충해서 도시가 무려 9개나 있는 강대한 문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4개뿐인 저에게 별 저항없이 쉽게 무너지더라구요.

제가 상대 문명을 쉽게 공략할 수 있었던 팁을 드리자면, 일단 군사정책을 아고게로 해서 생산력을 높이고, 중전차로 초반 러쉬, 기동전으로 했구요. 공성추는 1대만 뽑고 공성추가 도착하면 점령하려는 도시를 공성추와 중전차로 포위한뒤, 일제공격했답니다. 한 2턴이면 도시하나 점령할 수 있었어요. 그와중에 적들이 저항해서 내 유닛에 체력이 깎이면 빠른 기동력으로 바로 후퇴시켜서, 멀리서 휴식을 취해 체력보강해줘서 유닛손실이 거의 없었답니다. 또한 약탈은 절대 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 도시를 점령해서 복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죠. 아무튼 이렇게 초반에 강력한 정복전쟁을 펼친결과, 중세시대로 막 접어들었을때는 도시가 15개에 대륙의 거의 절반을 점령하고 정복승리 순위는 1위가 되었답니다.

근데 아이패드 미니5에서 이렇게 열심히 플레이하고 보니, 한 120턴쯤 돼서 허무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전쟁을 위해 수많은 중전차 및 건설자, 정찰병 컨트롤에 도시관리, 정책관리, 연구관리 등 열심히 하다보니, 한턴한턴 넘어가는 것도 오래걸리고, 완전 노가다라 팔도 아프고 하더라구요.

또한 AI들이 다소 멍충해서 긴박감도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500턴까지 있던데 거기까지 갈려면 정말 제 팔이 고생하겠다 싶더라구요 ㅠ 요즘 모바일 게임들은 보면 플레이타임이 한 10분~20분정도로 짧은 편인데, 거기에 적응되어 있어서 그런지, 문명6의 아주 긴 플레이타임은 다소 인내심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또한 한번 집중해서 게임을 즐기고나니, 벌써 4시간이나 흘러가있어서 괜히 타임머신이라는 별명이 있는게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문명6가 아이패드 미니5에서 렉없이 원활하게 작동된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고 나중에 할인해서 저렴하게 나와준다면 확장팩도 구매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시간이 충분하신 분들이라면 꾸준히 즐겨볼만한 돈이 아깝지 않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미니5에서 즐겨본 문명6의 장점

1. 게임 플레이가 원활해요 – 일단 미니5에서는 대형맵으로 플레이해봤는데 버벅임없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어요. 튕김 현상도 없었고 턴넘김도 느리다는 느낌은 못받았고 발열도 괜춘했어요. 다른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 스무번 플레이했는데 1번정도 튕긴거 빼고는 괜찮았다고 하더라구요. ipad mini5보다 사양이 낮은 기종이라면 가끔 화면멈춤이나 튕김이 있을수도 있고 아이폰이라면 느려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요. 어차피 턴넘기다가 튕겨도 자동저장되니까, 다시 실행해서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2.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해요 – 일단 앱스토어에서 판매중인 문명6는 모바일버전으로 pc버전의 대부분의 기능을 완전히 이식한 상태입니다. 온라인 모바일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와이파이나 데이터를 끄고 오프라인에서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어요. 그래서 컴퓨터앞에 앉지 않고도 침대에 누워서 잠들기 전에 즐기거나, 장거리 이동중에도 즐기실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3. 킬링타임용으로 정말 좋아요 – 문명6를 즐기다 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된답니다. 한마디로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이에요! 우울한 일이 생겼거나, 걱정이 있을때 건강에도 안좋은 음주를 통해 머리를 비우지마시고, 아이패드 들고다니면서 문명6에 집중하다보면 시간이 금방금방 간답니다~또한 게임내 세세한 부분들을 공부할게 많은데요. 그 부분들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모르는거 나무위키나 카페같은데서 검색해서 배우다보면 정말 재밌어질 것 같아요. 하면 할수록 더 재밌는 게임인 것 같네요.

4. 팬소음이 없어서 너무 좋아요 – 전 보통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는데, 고사양 게임을 돌리다보면 팬소음이 너무 커서 시끄럽더라구요. 근데 아이패드 미니5로 문명6를 하면 팬소음도 없으니 조용하게 누워서 즐길 수 있어서 그 점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게다가 마우스 클릭도 안해도 되니까 딸깍딸깍 소리도 안나고 너무 좋아요. 조용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완전 강추!

아이패드 미니5에서 즐겨본 문명6의 단점

1. 해상도가 낮아서 답답할 수 있고 그래픽이 낮아졌어요 – 일단 문명6를 PC에서 즐겨보신 분들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문명6를 해본뒤 화면이 좁다고 답답함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저는 문명6를 아이패드로 처음 접해본거라 그렇게 답답하진 않았고 화면 줌인 줌아웃해서 보면 그럭저럭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또한 pc버전에 비해 모바일버전은 그래픽이 좀 낮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미니5에서 해보니까 첨엔 뭔 옛날 게임같다는 느낌을 받긴 했어요. 그래도 pc버전의 화려하고 깔끔한 그래픽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럭저럭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전 그래픽은 좀 떨어지더라도 원활하게 플레이만 가능하면 오케이라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2. 팔이 많이 아파요 – 누워서 아이패드로 게임을 즐기다보면 한 100턴넘어가면 팔이 좀 많이 아프더라구요. 계속 터치해야 되고, 화면이 작아서 터치가 잘 안될때도 있고 그래서 어느순간 노가다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터치하느라 팔이 많이 아프신 분들은 아이패드에 블루투스 마우스 연결해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좀 심심하고 지루한 느낌이 들어요 – 아이패드 버전을 출시하면서 지도자 애니메이션이라던지 각종 효과들을 좀 없앤 것 같더라구요. pc버전은 용량이 9기가인데 아이패드버전은 3기가 가량정도이니까요. 게임을 진행하다가 보면 시간은 엄청 빨리 가는데 좀 지루해지는 타이밍이 오더라구요. 근데 그러한 지루함을 덜어주는 장치들이 부족한 것 같아요. 독특한 이벤트라던지, 문명사적 사건, 오락요소 같은게 좀 많이 추가되면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네요. 이거 제가 오리지널만 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4. AI가 좀 멍충해요 – 저는 난이도를 왕자로 해서 처음 플레이했는데 첫판만에 쉽게 세계정복을 할 수 있었어요. 저보다 도시도 많고 과학기술도 앞선 강대국이었는데, 제가 중전차러쉬하니까 별 반격도 안하고 맥없이 무너지더라구요. 그래서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같았고, 그 점때문에 게임을 대충하게 되고 어느순간 노가다게임이 되어서 빨리 턴을 넘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더라구요.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AI가 좀 똑똑해졌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처음 문명6에 입문하시는 초보분들일지라도 난이도를 신으로 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깨지고 깨져서 막 오기도 생기고, 어떻게 승리할까 연구도 하고 재밌어 질 것 같아요.

5. 업데이트나 최적화가 조금 늦을 수 있어요 – 일단 문명6의 개발사는 파이락시스 게임즈(Firaxis Games)인데요. 앱스토어에서 판매중인 모바일버전은 Aspyr이라는 업체에서 맡고 있어요. 즉 원래 pc버전의 문명6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과정을 Aspyr에서 맡고 있는건데요. 이걸 전문용어로 포팅(한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다른 환경의 플랫폼에서도 작동하게 변경하는 것)이라고 한데요. 아무래도 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업데이트나 최적화는 조금 늦어지거나 자잘한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답니다. 앱 리뷰를 살펴보면 이용자들이 간간히 오류를 개선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자잘한 오류들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 같고, 저는 별다른 오류없이 잘 플레이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다운로드가 안된다거나, 다운로드 속도가 엄청 느려질때도 있는 것 같네요.

그럼 여기까지 아이패드 문명6 리뷰를 적어보았는데요. 하면 할수록,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더 재밌어지는 게임은 맞는 것 같구요. 다만 시간이 많으신 분들에 한해서 할인시기를 노려서 구매하시면 후회하진 않을 것 같아요. 또한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으신 뒤에 60턴까지는 공짜로 즐기실 수 있으니, 한번 즐겨보고 아 이런 게임이구나 감을 잡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