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 딸기 특징과 맛 해외 하얀딸기 품종
안녕하세요. 오늘은 만년설 딸기 특징과 맛 해외 하얀딸기 품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만년설 딸기 특징
1) 색깔이 연주황색에 가깝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먹고 익숙한 일반 딸기는 색깔이 붉은 색인데, 만년설 딸기는 색깔이 흰색, 연주황색, 연분홍색인게 주요 특징입니다.
원래 붉은색 딸기도 익기 전에는 흰색이나 분홍색이기 때문에, 만년설딸기를 보고 덜익은 딸기가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년설 딸기는 숙성시켜서 다 익은 상태에도 색깔이 붉지 않고, 연한 주황색 색깔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2) 국내 품종 등록되어 있다
국립종자원(seed.go.kr)에서 ‘만년설’ 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만년설 딸기 품종은 영어로 Mannyeonseol 로 품종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만년설딸기는 2014년에 장희 품종의 돌연변이로 탄생한 품종으로, 경남 산청군의 육성자가 2016년에 출원해서 2019년에 품종보호 결정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립종자원에서 검색을 해보면 만년설 딸기는 과실의 색은 엷은 주황색이고, 과육의 색은 주황이 감도는 백색이라고 하며, 탄저병과 흰가루병의 발생이 적다고 합니다.
또한 장희 품종과 비교해봤을때 만년설 품종은 포복경 털의 밀도, 정단부 소엽 가장자리의 톱니모양, 과실의 색, 과실의 과육 색 등 크게 4가지 특성에서 구별이 된다고 합니다.
3) 안토시아닌 성분이 적다
만년설 딸기 같은 하얀딸기 품종이 색깔이 하얀 이유는, 항산화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딸기의 붉은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붉은 색소 때문이며, 붉은색이 더 진할수록 안토시아닌 성분도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빨간 딸기는 Fra a1(또는 Fragaria allergen 1) 이라는 단백질에 의해서 빨갛게 변한다고 합니다.
딸기는 꽃 → 작은 완두콩 크기만한 녹색 딸기 → 흰색 딸기 → 빨간색 딸기 순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때 딸기가 흰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기 위해 Fra a1 이라는 단백질을 이용하게 됩니다.
Fra a1이라는 단백질은 플라보노이드 생합성에 관여하고, 딸기의 색소 형성에 필수적인 생물학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돌연변이 유전자형을 지닌 하얀 딸기는 Fra a1 단백질이 매우 적기 때문에,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이자, 딸기의 빨간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 색소 생성이 거의 되지 않아서, 색깔이 하얀 것입니다.
4) 하얗더라도 당도는 높다
딸기가 안토시아닌을 합성하려면 빛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햇빛을 많이 받고 자란 빨간 딸기 품종일수록 색깔이 더욱 붉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빨간딸기 품종이라도 그늘에서 자란 딸기는 색깔이 연해서 하얀딸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딸기는 햇빛을 받아야 달콤해지기 때문에, 빨간딸기 품종이 그늘에서 자라서 하얀 딸기가 된 경우, 과육이 달지 않고 맛이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만년설 딸기와 같이 하얀딸기 품종은 그늘에서 자라서 하얀게 아니라, 원래 품종 자체가 Fra a1 단백질이 적어서 안토시아닌 성분이 없거나 안토시아닌 성분을 합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하얀 것입니다.
따라서 만년설 딸기와 같은 하얀딸기는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서 자라더라도, 붉은 색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도는 안토시아닌 성분과는 관련없기 때문에, 색깔이 하얗더라도, 하얀딸기 품종의 당도는 높습니다.
대신 안토시아닌 성분이 거의 없어서 안토시아닌으로 인한 건강상의 효과는 미미하지만, 딸기의 비타민, 미네랄 등은 그대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만년설딸기의 성분표는 따로 정보가 없습니다만, 만년설을 재배하는 딸기농장의 정보를 참고하면 카테킨, 케르세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신체의 혈전을 녹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2. 만년설 딸기 맛
만년설딸기는 일반 빨간 딸기에 비해서 당도가 대략 20% 가량 더 높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딸기 생산량의 70~8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설향 딸기가 당도 10.4 브릭스(Brix)인데, 만년설 딸기는 당도가 12~14 브릭스(Brix) 입니다.
일본의 하얀딸기인 ‘첫사랑의 향기’ 품종이 당도가 12~17 브릭스(Brix) 이므로, 굉장히 당도가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빨간 딸기는 달콤하면서도 신맛이 섞여 있다면, 만년설 딸기는 신 맛이 거의 없고, 달콤한 맛이 더 강하며, 과육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과육도 마치 부끄러워서 볼이 빨개진 것 마냥 예쁘고, 맛도 부드럽고 달콤한 사탕을 먹는 듯한 그런 느낌이라고 합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만년설딸기와 같은 하얀딸기를 먹고 맛있었다는 분도 있고, 기존의 먹던 딸기가 더 취향에 맞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만년설 딸기와 같은 하얀딸기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Fra a1 단백질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Fra a1 단백질은 딸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딸기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라면 빨간 딸기보다 하얀 딸기가 부작용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 더 적합하다고 합니다.
3. 해외 하얀딸기 품종
국내에는 위에서도 언급한 만년설이 하얀딸기 품종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만, 해외에는 이미 하얀딸기 품종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 세계 최초로 개발된 ‘첫사랑의 향기'(初恋の香り) 라는 하얀딸기 품종이 있는데, 야마나시현의 종묘회사인 ‘미요시아그리텍’에서 2009년에 품종 등록을 하였다고 합니다.
‘첫사랑의 향기’는 의도해서 만든게 아니라, 신품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돌연변이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품종개량된 수확물에서 직접 얻은 씨앗으로 재배를 하더라도, 동질의 수확물을 얻을 수 없어서, 재배를 할 경우 매년 새로운 씨앗을 구입해서 재배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첫사랑의 향기와 같은 하얀딸기 씨앗은 여전히 귀하고, 외형적으로도 아름답고 맛있는 딸기를 생산하려고 고품질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생산량도 적어서 일본에서는 아직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일본에는 진주공주(真珠姫), 담설(淡雪), 코튼베리(コットンベリー), 펄화이트(パールホワイト), 밀키베리(ミルキーベリー), 천사딸기(天使のいちご), 천사의 열매(天使の実), 눈토끼(雪うさぎ) 등과 같은 다양한 흰딸기 품종이 개발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미에서 개발된 파인베리(Fragaria chiloensis x virginiana), 알파인 딸기로 알려져 있는 Fragaria vesca 의 흰색 아종, 칠레딸기, 해안딸기라고도 불리는 Fragaria chiloensis의 알비노 등등 다양한 하얀딸기 품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해외에는 이미 하얀딸기의 품종이 다양하고, 시중에서 유통도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빨간 딸기가 주류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르러서야 만년설딸기와 같은 국내 등록된 품종이 재배되고 유통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만년설 딸기는 경남 산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현재 재배농가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귀한 이색 과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만년설딸기는 온라인쇼핑같은데서도 파는 것 같고, 백화점 등에서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고가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선물 용도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비싼 편이라서 자주 사먹을 순 없겠지만, 기회가 되면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만년설 딸기 특징과 맛 해외 하얀딸기 품종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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